일본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또 다시 공식적으로 리세션(경기후퇴) 상태로 빠져들었다. 금방이라도 부서져 내릴 것 같은 글로벌 경제에 또 하나의 균열이 추가된 것이다.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경기침체를 입증하는 데이터들이 나온 직후여서 아시아에서 나온 이 소식은 더 충격이 컸다고 CNN머니는 17일(미 동부시간) 전했다.G20(주요 20개국) 정상들이 지구촌 경제를 일으키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기로 합의한 직후, 데이빗 카메론 영국 수상은 글로벌 경제에 “붉은 색 경고등이 켜졌다”고 말했다.“그래서, 지금 우
배우 안미나씨가 5일 저녁, 한국 프레스 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행복한 책읽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이 강연은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읽기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기획한‘독讀한 습관’강연 시리즈 중 하나로 진행됐다.안미나씨는 1년에 100권이상의 책을 읽는 다독가로 소문나 있다. 이날 강연에서 그는 연기자로서의 삶에서 책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 지에 대해 이야기했다.사회자로 나선 문지애 아나운서와 문학, 철학, 연기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도 펼쳐 청중에게 많은 공감과 이해를 불러 일으켰다.언론재단은 20대 청년층에게
잭 보글, 인덱스펀드의 창시자이자 세계 최대 자산운영사인 뱅가드그룹 창업자다.뱅가드가 현재 운용하는 자산은 약 3조 달러. 대한민국 국내총생산(GDP) 1.3조원에 견주면 두배이상이고, 프랑스 국민들이 1년 내내 만들어낸 부가가치(2.9조달러)와 비슷한 규모다.보글과 최근 인터뷰한 블룸버그 통신원 척 재프는 ‘싸게 사서 장기투자한다’는 그의 인덱스 추종 투자철학은 뱅가드 창립 이후 지금까지 40여년 동안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재프는 5일 블룸버그 칼럼을 통해 “85살인 그가 투자철학을 고수하는 것은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에는 너무 늙
외교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10.22~11.7 ,부산) 고위선출직 선거에서 ITU 표준화 총국장직에 국내 최초로 KAIST 이재섭 연구위원이 선출되었다고 24일 공동 발표했다.금번 ITU 표준화 총국장 선출은 우리나라가 1952년 ITU 가입 이래 고위선출직에 진출하는 국내 첫 사례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이재섭 연구위원은 ITU 표준화 총국장직 선거 1차 투표에서 튀니지, 터키 후보자를 제치고 당선되었다.‘ITU 표준화 총국장’은 ITU 표준화 부문(ITU-T)의 업무를 총괄·조정하고 차세
재정확대와 금리인하 등 전면적인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제가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6일 국정감사에서 "3분기에는 세월호 참사 충격에서 벗어나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자신했다.하지만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나타난 성적표를 보면 총점도 기대이하일 뿐더러 주요 과목별 점수는 여전히 낙제점을 벗어나지 못하거나 더 나빠진 상황이다.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직전 분기보다 0.9% 증가했다. 2분기에 0.5% 증가에
프랑스 경제학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토마 피케티 경제대학 교수가 ‘21세기 자본(Capital in the Twenty-First Century)’이라는 저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가운데 올해 노벨경제학상도 프랑스 경제학자가 차지했다.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독과점 규제와 게임이론 전문가인 프랑스 미시경제학자 장 티롤이 선정됐다고 13일(현지 시간) 밝혔다.왕립과학원은 기업 인수, 카르텔이나 독점에 대한 정부의 규제 방안에 대해 티롤 교수가 혜안을 제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왕립과학원은 티롤 교수가
요즘 우리나라 최고의 이슈는 뭐니뭐니해도 단통법이다. 차 안타는 사람은 있어도 휴대폰 안쓰는 사람은 없고, 가계 지출에서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워낙에 크다보니 사람들 모두가 단통법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단통법의 부작용에 관해 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지만 법률적으로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지적하는 글이 없어 보여서 이를 지적하고자 한다.단통법이란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의 약칭이다. 이 법률은 제1조 목적에서 “이동통신단말장치의 공정하고 투명한 유통질서를 확립하여 이동통신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이용자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더 나아가 유럽(EU) 경제의 재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역시 유로 경제가 이대로 가면 ‘일본처럼 잃어버린 10년’, 즉 장기 불황사이클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유로 경기가 장기 불황 혹은 디플레이션 국면에 빠질 수 있다는 시그널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생산자물가의 장기 마이너스 흐름과 더불어 경기 둔화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하는 유로존 경기선행지수 추이를 보면 지난 4월을 정점으로 둔화기조가 이어
검찰의 산케이신문 기자에 대한 명예훼손 기소가 일본 뿐 아니라 미국 국무부에서 조차 비판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그 여파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수봉)는 박근혜 대통령의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에 대한 의혹을 칼럼으로 쓴 가토 다츠야(48)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을 8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며 재판에 넘겼다.일본 언론은 거의 모든 매체가 일제히 들고 일어났다.당사자인 산케이는 물론 요미우리, 마이니치, 도
애매한 시점이다. 범인들에게 시장이야 언제나 헷갈리는 것이지만 요즘같은 오리무중 장세도 드물것 같다.미국에서는 금리인상 압박이 들어오고 유럽에서는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돈을 푼다고 한다. 중국 경기는 하루는 좋을 것 같다더니 자고 일어나면 나빠질 것 같단다. 아베노믹스는 성공하고 있는 건지 진흙탕에 빠진 건지 도통 감을 잡을 수 없다.여기다 북한 김정일마저 TV에서 실종돼 웬지 모를 경계심리가 여의도를 삐죽거린다.이 와중에 과감하게 포트를 채우라는 제언이 나왔다. 삼성증권 박정우 연구원의 29일 투자전략 리포트다. 그의 탐구 결과가
필자가 일하는 곳은 채권추심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법률사무소이다. 사무실에서 해외 관련 업무를 담당한 필자가 하는 일 중 하나는 우리나라 수출 업체들이 외국에 수출하고 받지 못한 미수금을 받아주는 것이다.반대로 우리나라 업체들이 외국 수입업체로부터 수출 대금을 받지 못한 경우만큼 외국업체들이 한국으로 수출하고 받지 못한 미수금의 추심을 의뢰하는 경우도 많다.특이한 것은, 외국업체들이 한국업체로부터 받아 달라는 미수금은 금액이 적은 경우도 많이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1,000불 정도, 우리나라 돈으로 백 만원 정도의 돈도 받아
자유민주주의 힘은 결국 말할 자유, 글쓸 자유, 즉 언론의 자유에서 나온다.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까지 합쳐진 ‘말과 글의 자유’야 말로 민주주의와 독재를 가르는 기준이다.언론의 자유가 있는 나라는 평상시에는 서로 지지고 볶느라고 정신없어 보이지만, 막상 공동체가 큰 위기에 처하면 그 지지고 볶은 것이 플러스 알파가 되어 힘으로 분출된다.반면 입과 펜이 묶인 사회는 평상시에는 마치 아무 문제 없는 것처럼 일사분란 하지만, 막상 위기 국면이 되면 콩가루 집안으로 전락할 확률이 99%다. 평상시에 억눌린 걸 위기를 틈타 풀고 싶은 욕
자신의 여행 취향이 어찌 되든 간에 각 나라의 문화와 그 분위기를 즐기는 것은 여행을 하는 모든 사람들의 특권이다.그렇게 그 특권을 누리며 문화와 분위기를 즐기다 보면 계획보다 조금 더 오래 머무르고 싶어지는 경우가 많다.아주 가끔은 ‘아, 이곳에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때도 있다. 필자에게 있어서는 이탈리아의 물의 도시 베네치아가 그랬고,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이 그랬다.물론 내가 살았던 스페인의 말라가도 마찬가지였다. 그 도시들은 내 귀에 속삭였다. 조금만 더 머물러 보라고, 그러면 모든 것을 보여주겠노라고.하지
이른바 ‘김성태 공동주택관리법안’이 특혜입법으로 논란이 일자 김 의원측은 일부 언론에 “부끄럽긴 하지만 그건 청부입법이다”고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자신이 대표발의한 건 맞지만 법안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따라서 책임도 국토교통부가 져야할 것이니 나한테 따지지 마라, 이런 의미다,이 법안이 아파트입주민들의 권익은 내팽개친 채 특정 이익단체에 이권을 몰아주거나, 불요불급한 관피아 위원회만 양산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나온 책임떠넘기기다.청부입법?청부살인이라는 말은 종종 뉴스에 등장하지만 청부입법은 일반 국민에게는 영 생소
건축학과에 재학중인 A군은 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함께 가우디와 피카소의 나라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났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 민박집 주인을 통해 한인 가이드를 구했다.스페인의 건축물에 대한 가이드의 지식에 감탄하며 관광을 하던 중 A군의 여권과 지갑이 사라졌다. 스페인어를 모르는 그들은 당황했지만 가이드를 믿고 경찰서로 향했다.그런데 경찰서에 다다르자 가이드는 잠시 어디를 다녀오겠다며 사라지고, 돌아오지 않았다. 철석같이 가이드만 믿고 있던 그는 영어를 못하는 경찰과 의사 소통을 하기 위해 진땀을 빼야만 했다.◆ 예약 할 땐 반색,
이사철을 맞아 집주인과 이런저런 방법으로 협의를 해 보지만, 제 때에 전세금 돌려받기가 어려운 세입자들이 많다.주로 이럴 때 집주인은 다음 세입자를 구하지 못했다거나, 보유한 자금이 없어 전세금 반환이 어렵다는 등의 사유로 전세금 반환을 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무엇보다 전세금 돌려받기가 어려울 때에는 언제 전세금을 돌려받을수 있을지 몰라 심정적인 괴로움이 크다.특히, 근래에 깡통전세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전세금을 회수하기 어려운 경우가 속출하고 있어 세입자들의 근심은 깊어질 수 밖에 없다.특히 제 때에 조치를 하지 못하고
이건희 삼성전자회장은 역시 이 시대 대한민국 최고의 파워맨이다. 그의 1분 스피치가 나라 전체를 일순간 이념논쟁의 회오리속으로 몰아넣었다. 초과이익공유제를 주장한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졸지에 사회주의자나 공산주의자, 또는 反 자본주의자로 낙인찍혔다.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이자 국무총리까지 지낸 정 위원장은 경제학 원리도 모르고 무식한 정책을 추구하는 공적(共敵)으로 왕따 신세가 됐다. 일부 언론 역시 노골적으로 정 위원장을 '뭘 모르는 사람'으로 몰아부쳤다.중앙일보가 가장 화끈하게 정 위원장을 묵사발 냈다. 이 신문은
글로벌 비즈니스 교육기관인 AMA코리아 정원교 교수는 지난 7년간 다수의 기업에 마케팅 컨설팅 및 액션러닝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마케팅 부서 외 다른 부서 직원에게 마케팅 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의문시 하는 기업교육 담당자들을 많이 봐왔다.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마케팅을 전담하라고 마케팅 부서를 만들었는데, 다른 부서까지 왜 마케팅을 알고 배워야 하느냐는 것이다.정 교수는 28일 "그러나 최근 시장에서 점점 뒤쳐지거나 시장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는 기업들의 한결 같은 특징은 마케팅 부서에만 마케팅 역량을 집중시키다보니
유럽 최고의 투자 달인인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조언은 단순 명쾌하다. 말년에 작가로 변신한 그는 특유의 유머와 박학다식함이 녹아난 칼럼과 저서를 펴냈다. 그는 35세에 자본수입만으로 잔고가 넘쳐 은퇴를 결정했을 정도로 타고난 투자가다.1999년 사망했을 때 언론은 그를 유럽 증권계의 거목으로 칭했다. 그의 저서는 대부분 베스트셀러다.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Die Kunst uber Geld nachzudenken)》는 출간 즉시 1위에 올랐다. 《투자의 비밀(Kostolanys Borsenseminar)》과 《투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