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이예진 기자] 세계는 지금 블록체인(Block Chain) 혁명중이다.블록체인은 금융에 이어 다양한 산업과 공공 분야에도 적용되며 생태계에 파괴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공개로 일반에 알려지기 시작한 블록체인은 10년 만에 '제 2의 인터넷'으로 불리며 혁명적인 기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블록체인을 통해 이해 관계자끼리 믿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며 생산망과 유통망, 공공분야에까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블록체인은 산업간 경계를 무너뜨리며 제조, 물류
[포쓰저널=강민혁기자] 로봇시장에 중국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전 세계 로봇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인 중국은 2020년 로봇 시장 규모가 6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인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 2018 로봇관에도 20개 중국 기업이 참가, 전체 참가 기업의 절반을 넘었다.중국 최대 소매 업체인 알리바바와 최대 가전 업체인 하이얼도 로봇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하이얼은 6일 상하이에서 열린 2018 AWE(Appliances & Electronics World E
[포쓰저널] 인공지능(AI)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 명제 중 하나다. 하지만 AI를 둘러싼 미래 비전에 대해서는 '유토피아'와 '종말'로 극명하게 이분화됐다.영국의 유력 시사경제지 의 경제전문 분석기관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구글의 후원을 받아 미국·영국·호주·일본·한국·아시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2030년까지 최신 예측을 기준선으로 세가지 계량경제 시나리오를 실행했다. 머신러닝이 국가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양적, 질적 시나리오를 개발해 기술 예찬론자와 기술 염세주의자의 중간 지점을 찾고자 했다.국회경제민
제가 공동의장으로 있는 혁신생태계활성화포럼은 지난 2월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기업∙공공기관 특허침해∙기술탈취 사례해결 및 법제도개선’을 주제로 제1회 포럼을 개최했다. 생태계는 다양성과 공유를 근거로 그 생명력을 유지한다.어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기술탈취 근절대책’을 강구하는 당정회의를 개최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어제 울산과학기술원 졸업식에서 혁신창업을 언급하면서 기술탈취, 특허침해 등에 10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언급하셨다.우리나라의 혁신생태계는 2000년을 전후한 벤처붐 이후 사실상 고사되었다. 특허침해와 기술탈취 등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속수감될 것인가?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세번째 사례가 된다. 박 전 대통령에게 가장 불리한 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공여 혐의로 이미 구속된 상태라는 점이다. 수사단계에서의 구속도 사실상 처벌로 받아들여지는 통념상, 뇌물을 준 사람은 구속됐는데 받은 사람을 구속하지 않는다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것은 뻔하기 때문이다.직권남용 및 공무상비밀누설의 종범이라고 할 수 있는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이 이미 구속기소된 것도 이들 혐의의
김평우(72·사법시험 8회) 변호사가 20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5차 변론 말미에 이정미 헌재소장 대행과 설전을 벌인 것은 결코 우발적으로 벌어진 소동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박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김평우 변호사의 생각은 확고하다.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반 법치주의적 폭거'라는 게 기본적인 인식이다. 김평우 변호사는 자신의 탄핵반대 관련 일을 '독립운동 한다'고 생각하며 한다고 밝혔다.김평우 변호사는 이날 이정미 헌재소장 대행에게 서류를 든 손으로 삿대질을 하며 "그럴 거면, 왜 헌법재판관씩이나 하느
의원내각제를 채택하는 국가의 주요 정당들은 선거에서 독자적으로 여대야소 정부를 완성하기위해 노력하는데 이것이 실패할 경우 주요정당들은 다른 정당과 연합하여 총리를 뽑고 정부를 구성하게 된다.주요정당들이 이념적 성향이 비슷한 다른 군소 정당과 합하여 과반수 의석을 살짝 넘기는 경우는 최소승리연정이라 하고 과반수를 훨씬 초과하는 경우에는 잉여연정이라 한다. 대연정(大聯政, Grand Coalition)은 이념적 성향이 다른 2개 정당이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경우이고, 거국일치연정은 모든 정당이 정부에 참여하는 형태이다. 대연정이나 거국일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 속에 ‘여성 리더십’도 훼손된 듯 하다. “대한민국에 다시는 여성 대통령이 나오기 힘들 것”이란 말도 간간히 들린다. 변화를 원하며 여성이라는 신선함에 한 표 던졌던 이들은 후회하고 있다.보수도 진보도 아닌, 20년 여성정책을 해온 여성 관료는 이 문제를 어떻게 볼까.최근 두번째 저서 ‘나는 죽을 때까지 성장한다’를 펴낸 저자로 만난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55, 행시 28회)은 ‘여성 리더십 훼손’이라는 말에 단호하게 “아니다”고 말했다.“여성 리더십이 훼손됐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
대한민국호를 운전하던 운전자 박근혜가 국회의 탄핵소추로 운전면허 정지처분을 받았다. 헌법재판소에서 운전면허를 취소하면 박근혜는 최종적으로 대한민국호에서 하차하게 되고 그 이전이라도 자의반 타의반으로 내려올 가능성이 크다.박근혜가 운전을 잘못해 대형교통사고를 냈고 책임지는 건 당연하다. 박근혜는 대통령에서 하차하더라도 특별검사 수사를 통해 정치적 책임보다 더 엄정한 법적 책임도 져야 한다. 박근혜 퇴진후 대한민국호는 어떻게 출발하여 어디로 갈 것인가? 운전자 교체하면 아무 문제없이 대한민국호는 질주할 수 있는가? 이대로 5년짜리 대통
[스타코멘터리] 끝이 안보이던 최순실 게이트 막장 드라마가 졸지에 조기 종영될 지도 모르겠다. 박근혜 대통령의 최후 보루 중 결정적인 성곽 하나가 무너졌다.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갑작스런 사표는 예삿일이 아니다. 대통령이 형사입건된 피의자 신세인데,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민정수석이 임명된 지 한달도 안돼 사표를 던졌다. 그것도 법무부 장관과 세트로. 검찰총장도 이미 벌써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박 대통령과 '피의자 문제'를 상의할 수 있는 사람은 이제 유영하 변호사 밖에 없다. 물론, 아직도 힘을 쓰고 있을 비선라인을
"휴머니즘을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유일한 여성 극작가전인 ‘한국여성극작가전’ 네 번째 무대를 올리는 류근혜 한국여성연극협회 회장(상명대 연극학과 교수)은 “여성 극작가들의 무대라고 해서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여성 작가들이 쓴 글이다 보니 시대적으로 여성들이 느꼈던 부분, 페미니즘이 안들어갈 수는 없지만 휴머니즘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한국여성연극협회가 주최하는 한국여성극작가전은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이달 9일부터 12월 4일까지 알과 핵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올해는 대한민국 최초의 신여성
미국 소송에는 디스커버리(discovery)라는 제도가 있다. 한국어로는 증거개시절차라고 번역되는데 이 말로는 의미가 명확히 전달되지 않는다. 디스커버리는 한국에는 없는 제도인지라 한자어로 번역을 해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힘들다. 디스커버리라는 말을 좀 더 쉬운 말로 옮겨보자면 ‘증거수집’ 혹은 ‘증거수집단계’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정확한 의미가 이해되지 않아 고개를 갸웃 거리는 독자들이 꽤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미국에서 벌어졌다고 가정해보고 디스커버리 제도가 어떻게 진행되
T금속의 소방관련 용품 제작 및 미국 수출은 미국계 E컨설팅 기업과의 인연으로 시작됐다. 회사를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해외 시장을 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하지만 중소기업으로서는 한계가 명확했다. 대기업처럼 해외시장을 개척할 전문 인력도 부족했고, 경험도 부족했다. 그러던 차에 E컨설팅이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도와주겠다는 제안을 해온 것이다. T금속은 E컨설팅의 말만 믿고 덜컥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일단 손해 볼 것이 없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 계약의 주 내용이 E컨설팅의 소개로 수출 계약이 성사될 경우
[포쓰저널] T금속은 한국에서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으로 업계에서 정평이 난 회사다. 몇몇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국산화 시키는데 성공시켰을 뿐만 아니라, 이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 대부분에 대해서 미국, 일본, 유럽, 호주 등지에서 공업규격 인정을 받았다. 기술력이 뒷받침 되니 수출도 급격히 늘어났고, 정부와 지자체에서 수여하는 각종 시상식에서도 매년 수상할 만큼 한국과 해외에서 꽤 좋은 이미지를 구축해 놓았다.T금속은 어느 날 미국의 한 기업으로부터 소방 관련 용품을 제작 납품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꽤나 정밀도를 요하는 제품이었다
[포쓰저널] E기업은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소형 모터, 스위치 등을 개발해 생산하는 업체다. 또 통신용품, 군수용품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중국에 공장도 설립했고, 미국 유럽 호주 등 국제 거래선도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미국의 K인터내셔널 측으로부터 통지서를 받았다. E기업이 납기일을 여러 차례 어겼을 뿐만 아니라 공급한 물건에도 하자가 많아 손해가 막심하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물품 대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E기업의 박 대표는 통지서를 읽는 순간 아찔했다. 지금도 납기일을 맞추기 위
"공기업 이사회에 여성 이사들을 30% 이상 포함시키는 입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한경희(49·사진) 세계여성이사협회(WCD, Woman Coporate Directors) 대표는 최근 포쓰저널와 가진 인터뷰에서 WCD 한국지부의 공공기관 및 상장기업 이사회 내 여성 이사회 멤버 비율 확대를 위한 여성임원 쿼터제(핑크 쿼터) 도입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기업 등 각 기관은 비상임 이사 임명 시 여성비율이 30% 이상을 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하지만 기업경영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반전과 인권운동의 상징, 밥 딜런(75, 본명 로버트 앨런 지머먼)이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호머나 사포 등 그리스 시인들의 작품 정신을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귀로 듣도록 했다"며 "훌륭한 미국 음악 전통과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낸 밥 딜런에게 노벨 문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노래하는 음유시인 밥 딜런은 1969, 1970년대 주옥같은 시적이고도 정치적인 가사로 미국 포크음악의 전설이 됐다. 예술가적 DNA를 가진 스티브 잡스는 “밥딜런이 나의 역할 모델이다. 딜런은 결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