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금속노조 “단체협약 무시하고 815명 해고”
삼성전자 "노조 주장 일부 과장"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 공장 전경./사진=삼성전자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 공장 전경./사진=삼성전자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삼성전자가 브라질 현지 공장 직원 815명을 정리해고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현지 매체 CM7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 공장에서 근무하는 최근 500명의 임시근로자와 315명의 정규직 총 815명을 노동조합과 상의하지 않고 퇴사시켰다.

브라질에는 마나우스 공장과 파올루주 캄피나스 공장 등 총 2곳에 생산기지가 있다. 마나우스 공장에서는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의 조립이 이뤄진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스마트폰은 연간 출하량의 10~15%수준이다.

브라질 금속노동자연합(Metalworkers Union)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노조와 체결한 집단노동협약(CCT)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고를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에는 이익공유프로그램(PLR)을 실행하지 않고 500명의 노동자들에게서 2500헤알(62만원)을 원천징수해가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벌였다고도 비판했다.

발데미르 산타나 금속노동자연합 회장은 “2022년 250억 헤알(약 6조2753억원)을 벌어간 회사가 노동자들로부터 2500헤알을 원천징수해가는 것은 말도 안되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삼성전자의 행태)가 브라질 노동법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삼성관계자는 “노조의 주장에 일부 과장된 부분이 있다”며 “해고됐다고 주장하는 815명 중 임시근로자들의 경우 200여명이 계약이 종료됐고 정규직의 경우 합의에 의한 해고가 100여명 가량으로 800여명이 아니라 300명 가량이 퇴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고 및 계약종료된 근로자에 대한 부분은 이미 노조에 통보가 됐다”며 "정규직에게 해고를 통보한 건 생산라인의 탄력적 운용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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