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또 다른 조합원 12명 대상 조사도 진행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하이트진로 본사 로비 점거를 해제한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본사 건물 옥상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조합원들이 로비 점거를 해제하고 건물을 나선 다른 조합원들을 바라보고 있다./연합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하이트진로 본사 로비 점거를 해제한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본사 건물 옥상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조합원들이 로비 점거를 해제하고 건물을 나선 다른 조합원들을 바라보고 있다./연합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경찰이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 농성을 전개한 화물연대 조합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 중이다.

2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화물연대 조합원 12명에 대한 소환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19일에는 또 다른 조합원 12명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

경찰은 점거 농성을 벌였던 조합원들에게 적용된 혐의가 반의사불벌죄(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면 처벌할 수 없는 범죄)에 해당하지 않아 고소 취하와 별개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8월 17일 하이트진로는 본사를 점거한 조합원들을 업무방해, 특수주거침입 및 퇴거불응, 건조물방화예비,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이달 9일 노사합의안에 따라 고소·고발을 취하했다.

하이트진로 화물운송 위탁업체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 명은 3월부터 운임 30% 인상 등을 요구하며 이천·청주공장 앞에서 파업을 해왔고 8월 2일부터는 홍천공장으로까지 파업 시위를 확대했다.

8월16일에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과 로비 등을 기습 점거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하이트진로는 6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공장 출고량 저하로 피해를 봤다며 조합원 11명에 대해 총 27억7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7월에는 손해배상 피청구인에 화물연대 조합원 14명을 추가했다.

이달 9일 노조는 사측과 최종 합의안에 조인, 파업 돌입 121일 만에 파업을 종료했으며 하이트진로 본사 농성도 25일 만에 해제했다.

노사는 손해배상청구소송 및 가압류 철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한 민·형사 고소·고발 취하, 조합원 복직 등에 합의했다.

운송료 현실화 문제 등은 화물연대와 하이트진로, 수양물류 3자협의체에서 추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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