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2008년에도 대우조선 인수계약까지 했다가 중도에 무산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에 매각되는 방안이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대우조선의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통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포함한 대우조선 처리방향 안건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이날 중 임시 의사회를 열고 대우조선 처리 방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산은은 이날 오후 3시경 기자간담회나 보도자료를 통해 관련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한화그룹 역시 산업은행의 브리핑에 맞춰 공식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석훈 산은 회장은 14일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해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경영 주체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게 대우조선을 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우조선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빠른 매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2008년에도 대우조선을 약 6조 원에 인수하려고 했으나 양수도계약 직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자금 조달 문제가 발생하고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실사를 거부하는 등의 진통 끝에 인수를 포기했다.

산은은 당초 대우조선을 현대중공업그룹에 매각하기로 했으나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액화천연가스(LNG)선 독과점 등을 이유로  반대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매각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대우조선 주가는 전장대비 10%대 급등한 상태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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