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마켓, 글로벌·패션 부문 물적 분할..리테일은 중간지주사 역할

(왼쪽부터) 김준수 이랜드킴스클럽 신임 대표와 김태형 이랜드글로벌 신임 대표./사진=이랜드
(왼쪽부터) 김준수 이랜드킴스클럽 신임 대표와 김태형 이랜드글로벌 신임 대표./사진=이랜드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이랜드는 유통 사업 부문의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1일 이랜드리테일을 3개의 전문회사로 분할하는 물적분할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랜드리테일은 하이퍼마켓 사업 부문과 패션 브랜드 사업 부문을 각각 물적 분할해 분할신설회사 ‘이랜드킴스클럽’과 ‘이랜드글로벌’의 법인 설립을 추진해왔다.

분할 존속회사 이랜드리테일은 특정 매입 사업 부문을 통해 입점 수수료 및 임대 수익을 유지하면서 부동산 개발 및 자회사 지분을 보유한 중간지주회사 역할에 집중하게 된다.

이랜드킴스클럽은 킴스클럽과 NC식품관을 운영하며 지분 투자를 완료한 오아시스와의 협업을 통해 산지 신선식품 시장과 온라인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외식사업 부문인 이랜드이츠의 운영 부문과의 협업을 통해 가정간편식 부문 및 외식 식자재 소싱 부문에서 원가 경쟁력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글로벌은 40여 개의 패션 브랜드와 NC픽스로 대표되는 글로벌 브랜드 직수입 사업을 운영하며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그동안 NC, 뉴코아, 2001아울렛 등 자사 채널 중심의 운영전략으로 외연 확장에 제한이 있었지만 이번 물적 분할을 계기로 독립성을 확보하며 외부 온·오프라인 채널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럭셔리갤러리, NC PICKS 등으로 글로벌 소싱 역량을 극대화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이랜드킴스클럽과 이랜드글로벌은 각각 40대 초반의 김준수(43) 대표이사와 김태형(41)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김준수 대표는 2004년 이랜드에 입사해 2017년에는 그룹 외식 사업 총괄직을 맡았다. 지난해에는 SPC그룹 파리크라상 외식사업 총괄을 역임하다 올해 이랜드킴스클럽 대표로 돌아왔다. 김태형 대표는 월트디즈니컴퍼니 홍콩 신사업본부를 거쳐 2013년 이랜드에 입사한 후 중국 쇼콜라 브랜드장과 중국 케이스위스 글로벌 브랜드장을 지냈다.

이랜드 관계자는 “혼재돼 있던 사업 부문을 재편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라며 “분할될 신설회사는 경영의 투명성과 독립 경영의 토대를 갖추게 될 뿐만 아니라 재무 건전성 확보와 의사 결정에 속도가 올라가고 투자 부문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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